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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톤 VLOC 자율운항선박, 선박연료 15% 절감 최초 입증
32만톤 VLOC 자율운항선박, 선박연료 15% 절감 최초 입증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3.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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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영옥 HD한국조선해양 AI(인공지능)전략담당 상무, 김연태 한국선급 본부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제공 아비커스)
왼쪽부터 김영옥 HD한국조선해양 AI(인공지능)전략담당 상무, 김연태 한국선급 본부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제공 아비커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계열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자사의 자율주행 내비게이션이 연료 사용량을 최대 15%까지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1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연료 절감은 싱가포르에서 브라질까지 5800마일의 경로를 여러 차례 운항하는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에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시스템인 HiNAS를 사용하여 입증했다.

이번 성능 검증은 HD한국조선해양과 아비커스가 팬오션과 팬오션의 선박관리회사인 POS SM, 한국선급(KR)과 협력하여 공동 개발한 절차를 통해 진행되었다. 이번에 KR의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HiNAS Control'은 다양한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합해 항해사의 개입 없이 선박의 방향과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경로를 생성하여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크게 줄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한 HiNAS는 보다 안전한 해상 경험을 위해 충돌 회피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인증은 자율운항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운항선박은 해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향후 다른 플랫폼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비커스는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LNG운반선의 대양 횡단 자율운항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당시 7%의 연료 효율 개선과 5%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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