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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일 : 2017-09-07 오전 7:34:56
부산항만공사 사장 채용비위 '글쎄'…전남권역 해양전문인력양성사업 '순항'
여수mbc ‘라디오전망대’ 방송원고<2017년 9월 6일자>
-진행 : 박효원 윤여상 -구성 : 유수연
 
1-1. 감사원이 어제 공공기관 채용과 관련해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부산항만공사가 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해서 적발이 됐습니다. 최근 정권 교체와 맞물려서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네, 어제 감사원이 공공기관 채용 등 인력운영상황과 관련한 감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규정대로 인력을 뽑아서 운영을 잘하고 있느냐.... 쉽게 말씀드려서 공공기관에서 채용비리가 있었느냐를 들여다보고 결과를 내놓은 건데요. 부산항만공사가 직원 채용과 관련해서... 규칙을 무시하고 불합격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채용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감사원이 밝힌 부산항만공사 채용과 관련한 비위 사실부터 적시를 해보자면요.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이 신입직원과 경력직원을 채용하면서 규칙에 어긋나게 많은 인원을 1차에서 선발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겁니다. 규칙대로라면 합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인력까지 최종 선발되도록 했다는 건데요. 규칙대로라면 채용 공고와 다르게 선발을 하려면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재공고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감사원 보고서대로라면 이런 일이 한번에 그치지 않고 수차례 계속된 것으로 지적이 되고 있는데요. 외부에서 보면 항만공사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기관장인 우예종 사장 흠집내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1-2. 부산항만공사는 공식적으로 이번 감사와 관련해 의견을 내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리 의혹도 있어 보이는데요?

부산항만공사에서 공식적인 해명자료는 내놓지 않았습니다만... 부산항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채용 과정에서 우수한 인력이 몰리면서 우예종 사장이 우수 인력을 선발하자는 취지로 이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채용 규칙을 고의적으로 위반한 것이 아니라 이를 구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1차 서류전형에서 불합격된 인력이 최종적으로 합격된 것과 관련해서 불법적인 비리는 없었다는 겁니다. 절차상 하자는 인정을 하지만 특정 인사를 채용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는 건데요. 하지만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사장 지시로 채용공고와 다르게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사장의 책임을 명확하게 그어 놓은 상황입니다.

1-3. 감사원은 사장은 물론이고 항만공사 직원들도 비위 사실에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감사원이 어떤 처분을 내렸습니까?

우예종 사장에 대해서는 이번 비위행위가 공기업 기관장으로서 준수해야 할 성실경영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비위행위라는 표현으로 볼때 채용에 비리는 없었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은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비위내용을 통보하고 인사조치가 필요하다고 통보를 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관련된 직원들에게는 항만공사 사장이 경징계 이상 징계처분을 내리라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1-4. 지금까지는 감사원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전해주셨구요. 앞서 정권이 바뀌면서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 감사와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정권이 교체되면 공공기관장도 새로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 교체가 많이들 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을 하면서 공공기관장들이 벌써부터 눈치를 보는 것이 사실입니다. 벌써 몇몇 공기업 사장들은 이미 사직서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 해양수산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재 해양수산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전 정권에서 임명되거나 선출이 된 사람들입니다. 현 정권에서 보면 사실상 모두 교체 대상이라는 건데요. 비리행위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비위사실이나 구설수에 오르면 단박에 물러날 처지에 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감사원의 항만공사에 대한 감사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원이 표적감사를 했다는 것이 아니라 감사결과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5. 정권이 바뀌면서 해양수산 공공기관 기관장 인사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던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도 여수광양항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모 기관장에게 위에서 직접 전화가 왔다더라.... 벌써부터 이런 소문까지 무성하게 나오고 있을 정도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기관장 후보군이 많다는 것은... 쉬쉬하면서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정권 교체에 힘을 실어준 인사에게 보은 차원에서 자리가 돌아가야 하는데... 나가는 사람은 없고.... 자리는 태부족인 상황입니다. 결국 끌어내려서라도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끌어내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먼지 하나라도 찾아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항만공사 사장들과 관련해서도 이미 전 정권과 얼마나 친분이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몇 달전에 경영평가 결과가 나오면서 자리가 위태롭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고.... 여수광양항만공사 방희석 사장 역시 전 정권과 친분이 높은 인물로 분류되어 말들이 오르내리고 있었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 특히, 현재 정부 부처의 고위직 인사와 연관해서도 공공기관 기관장 인사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해양수산부 실장급 인사가 아직 단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넉달이 다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실무 총책임자격인 1급 인사가 아직도 단행되지 않고 있는 건데요. 현재 중앙부처의 실장급 인사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해수부도 실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몇몇은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말들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전 정권에서 인사와 관련한 인수인계 자료가 부족해서 옥석을 가리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관에게 인선을 맡겼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나가더라도 자리는 하나 챙겨주어야 하는데.... 공공기관 기관장과 임원들이 맡고 있는 자리가 주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대한 자리 정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는 건데요. 해수부 역시 이미 장차관이 교체가 되고 이번에 실장급 교체가 이루어지면 자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이 확정되는데요. 이것 역시 사실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서 자리마련하기라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1-7. 처음에 언급하신 ‘부산항만공사 사장 흠집내기’라는 표현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감사보고서만 놓고서 확대해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됩니다만...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부산지역 반응은 어떤지 좀 살펴보셨습니까?

항만공사 직원들도 이번 감사와 관련해 생각이 여러 가지로 나뉘고 있는 상화입니다. 별일이 있겠느냐는 느긋한 반응도 있구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역력합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언론보도를 보고 이같은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도 비위사실을 해수부와 기재부 장관에게 통보하고 인사조치를 하라는 것과 관련해서 검찰 고발 등 형사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는 입장도 있고.... 이같은 조치 자체가 본인이 스스로 사표를 내라는 말이 아니냐고 우려도 하고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우예종 사장이 부산항 현안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기 때문인데요. 부산항 신항 터미널 지분의 해외자본 잠식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수장이 바뀐다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늘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우예종 사장과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함께 참석해 러시아측과 MOU를 체결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1-8. 문재인 대통령도 이 포럼에 참석을 하고 있지요. 부산항 관련단체와 부산시민들도 만약 이런 문제를 가지고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진퇴를 논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

부산항 대표적인 시민단체이지요.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과 항만기관 연합단체인 부산항발전협의회가 이번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들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인호 대표는 우예종 사장에 대해 “항만공사가 설립되고 부산항을 위해 가장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채용 절차상 자그마한 실수로 사장 진퇴를 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박 대표는 “한진해운 사태 등 개인으로서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우 사장이 낮은 경영평가를 받은 것도 억울한 일인데.... 현안 해결을 위해 뛰고 있는 기관장을 주저앉힌다면 부산항의 손해가 막심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우 사장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2-1. 이번에는 전남권역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남권역에서 해양전문 실무인력 양성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사업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네, 해양수산부가 해운항만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서 부산지역, 전남지역 대학들과 연계해서 산학협력으로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는데요. 전남권역에서는 현재 종합해양교육기관인 목포해양대와 전남대가 컨소시엄을 만들어 제3차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2015년 하반기에 시작해서 2019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2차년도 사업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사업단 발표에 따르면 현재 4기까지 수료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매학기마다 모집을 하니까 조만간 5기 교육이 시작되는 겁니다. 해운항만물류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학부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과 멘토링, 실무 특강 등 다양한 현장 중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구요. 실제로 해운선사 등 물류업체로 인턴십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남권역은 사실상 중대형 해운선사가 전무한 상황인데.... 학부생을 대상으로 이러한 해운선사 인턴십을 진행하기기 그리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많은 홍보를 통해서 전남권역에서 우수한 인력들이 참여를 했으면 하는 것이 사업단과 해수부의 바람입니다.

2-2. 사업단에서 현재까지 추진한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으면 하는데요.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노창균 목포해양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수도권이나 부산지역의 이론위주의 교육과는 차별을 가지고 실무중심의 교육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점적인 프로그램이 기업체와의 인턴십이고....취업교류캠프, 기업연계멘토링, 실무특강 등으로 교육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목포해양대의 경우 예비해기사들이 참여해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해기사 교육에 물류 교육이 더해져서 산업체에서 원하는 전문인력으로 양성되고 있다는 것이 사업단의 주장입니다. 구체적인 실적을 말씀하셨는데.... 인턴십 규모를 말씀드리자면 1차년도에는 1기생 9명이 현대상선의 선박관리 자회사인 해영선박을 비롯해 삼성그룹 물류사인 삼성전자로지텍 등 국내 업체에서 인턴십을 밟았고, 2기생 11명은 국내는 물론이고 필리핀 인도네시아로 인턴십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차년도에는 3기생 13명, 4기생 19명 등 총 32명이 국내 선사와 해수부 산하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 그리고 해외는 필리핀 인도네시아을 넘어서 싱가포르 미얀마 말레이시아까지 인턴십 지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2-3. 빠듯한 해수부 예산 지원만으로 이같은 사업이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지자체의 지원도 있을 것이라면서요?

네. 해수부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목포해양대의 경우 해외 인턴십을 실시할 경우 그 지역에 진출해 있는 동문들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인턴십을 제공하는 기업체에서 식비 지원과 실습수당도 지원해 주는 등 조건이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전라남도에서도 사업의 취지에 공감을 하고 인턴지원금의 부족한 자금을 알고 올해부터 대응자금을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사업단은 전라남도 대응자금으로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이달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사업단을 꾸리고 있는 장운재 교수는 “해외인턴의 경우 비행기티켓을 실비로 지원해주고 있고, 대응자금이 확대되면 유럽까지 인턴십을 확대해가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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