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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일 : 2017-12-08 오후 4:40:47
KMI 주간동향이슈/ 컨테이너선 시장, 과연 본격적인 회복세인가?
전형진 센터장 / chun@kmi.re.kr
 
◆수급개선에 따라 운임 상승

지난 12월 1일까지 컨테이너선 시장의 SCIF 평균은 834p로 작년 평균 보다 2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항로별 운임을 보면, 아시아-유럽 항로는 작년 평균 운임 대비 27%p, 아시아-미서안 항로는 18%p, 아시아-미동안 항로는 1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시아 역내 항로의 운임도 작년에 비해 대폭 상승하여 금년도 컨테이너선 시장이 전반적으로 작년의 극한 불황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내년에도 컨테이너선 시장은 수급개선에 힘입어 올해에 비해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의 선사나 전문분석기관들은 컨테이너선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낙관하고 있다. Clarkson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선 시장의 물동량은 5.2%, 선복량은 3.4% 증가하여 수급개선에 따라 운임이 상승하였으며, 내년에도 컨테이너선 시장의 물동량은 5.3%, 선복량은 4.0% 증가하여 수급개선에 따라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낙관적인 흐름이 이어질 둣

국내외 전문분석기관들과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수급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내년의 운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수급 밸런스에 있어 수요증가율이 공급증가율을 초과하는 수급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시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 또한 올해 들어 비수기 운임하락 폭이 작년에 비해 크게 작아진 것도 내년의 시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선사들의 M&A와 경쟁적인 초대형선박 확보 등을 통해 상위 7대 선사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과점화 경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이 거대선사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면서 선사들의 운임 협상력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운임의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비수기에 운임 하락 폭이 작아지는 이유는 바로 선사들의 협상력이 커진 데에 있다. 다시 말해서 수급개선 효과와 함께 선사들의 운임 협상력 강화로 내년 운임이 올해 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운임 회복세는 아니다

올해 운임 수준이 작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에서 호황기 또는 운임 회복기로 보지 않았던 2013년과 2014년 운임 수준에 비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에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작년 바닥 수준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며 아직도 본격적인 운임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아직도 불황에서 완전히 탈피했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시장의 운임 회복에 장애가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요는 향후 몇년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초대형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선복량 증가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올해 운임이 상승하면서 초대형선박 발주가 급증하고 계선이 축소되는 등 공급조절이 느슨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선사들은 거대 규모를 활용한 비용경쟁을 계속 추구할 것이고, 나아가 시장이 수급 균형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컨테이너선 시장의 본격적인 운임 회복은 느린 속도로 천천히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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