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는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전후하여 열리는 전 세계적인 해양환경 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정부와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양쓰레기 관리정책 우수 지자체 및 해양정화활동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제주바다환경보전협의회 최명혜 이사 등 11명과 경남 고성군, 충남 태안군, 충남 서천군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화활동을 비롯해 해양쓰레기 및 해양생태계 등 관련 ‘퀴즈행사’, 바다쓰레기를 활용하여 수족관·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바다공방’, 가상현실(VR) 체험과 교육 등을 실시하는 ‘해양환경 이동교실’ 등 부대행사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약 17.6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으며, 이중 물병 등 플라스틱 재질의 생활쓰레기가 51.7%를 차지한다. 해양수산부는 매년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해양안전사고를 야기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기념식에서 “우리 삶의 터전인 바다를 깨끗하게 보전하여 후세에 물려줄 수 있도록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열리는 해양정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강과 바다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쓰레기 미리 치우기․바닷가 방문 후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해양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일상 속에서의 작은 실천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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