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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연안 '대하' 주요 산란장 이용 밝혀져
천수만 연안 '대하' 주요 산란장 이용 밝혀져
  • 수산산업팀
  • 승인 2017.1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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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서해수산연구소(인천광역시 소재)가 서해안 특산종인 대하의 산란기간 동안 서해 연안을 집중 조사했다.

그 결과 충남 천수만이 주요 산란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수만은 충남 서산시·홍성군·보령시·태안군을 접하고 있는 남북으로 긴 만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서해안 대하 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관리를 위해 2016년부터 서해 전 해역에서 대하의 산란·성숙, 시·공간적인 분포 및 회유경로 파악, 산란장 지도 작성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2년간) 대하의 주 산란시기인 5~6월 서해연안의 46개 정점에서 어린대하(유생)의 출현을 집중 조사한 결과, 서해안 대하의 평균 출현 개체수 밀도는 5월과 6월 각각 2개체/1000㎥와 37개체/1000㎥로 확인됐다.

천수만 전체 해역은 6월에 55개체/1000㎥ 였으며 특히 태안 신진도항 일부 정점에서는 936개체/1000㎥로 가장 높은 밀도의 대하 유생이 출현했다.

또한 새만금과 영광 인근해역에서도 대하 유생이 출현했으며 집중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천수만 내의 다수 정점에서 대하 유생이 출현해 서해 대하의 주요 산란장으로 판단했다.

우리나라 대하 어획량은 1997년 1911톤으로 최대 어획량이었으나 이후 급격히 감소해 2003년 222톤이었고 2006년 1261톤으로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567~665톤(2014~2016년) 수준이다.

대하는 서해안 특산종으로 최근 5년간 전국 생산량의 76%를 충남에서 어획하고 있으며 전남 14.9%, 전북 6.0% 순이다. 주로 연안자망 및 근해자망어업에서 85% 이상 어획되고 있다.

최광호 자원환경과장은 “서해 특산종인 대하의 주요 산란장으로 밝혀진 천수만해역에서의 대하자원 보호 및 관리를 위해 생태특성 및 자원변동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자원관리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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