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16 17:10 (화)
서해안 어선어업 ‘豊漁’예상
서해안 어선어업 ‘豊漁’예상
  • 나기숙
  • 승인 2004.04.1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월26일부터 3월20일까지 시험 조사선을 이용해 우리나라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의 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해남부 소흑산도 인근해역에서 수산자원이 높은 밀도로 분포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시험조사선 탐구 2호(90톤) 및 탐구8호(285톤)를 이용해 트롤어획시험, 어류특성, 어장환경 등의 자원조사를 실시한 수과원은 특히 서해 전 해역의 어업자원밀도가 평방마일당 평균 1591㎏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았으나, 소흑산도 인근 해역에서는 눈강달이, 황아귀, 덕대 등 난류성 어종이 많이 분포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배 이상 높은 7073㎏/mile2 의 자원밀도를 나타났다.

또 소흑산도 인근해역에서 눈강달이는 3,422㎏/mile2 로 전년보다 10배 이상 높았고, 황아귀는 2,379㎏/mile2의 자원밀도로 전년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두 어종은 수온이 상승하는 5월 이후 난류를 따라 연안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으로 서해 전 연안해역에서 이들 종이 어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남부해역인 소흑산도 인근해역에서 이같이 높은 자원밀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이 해역의 수심 40∼50미터 수층에 고온, 고염의 난류수가 유입되며 황해 저층냉수와의 사이에 강한 수온전선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서해연구소는 분석했다.

그러나 참조기, 갈치 등 회유성 어종의 경우, 평균자원밀도가 평방마일당 각각 26㎏, 0.4㎏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어업인들의 소형어(小形魚) 어획자제 산란친어(産卵親魚)보호 등과 같은 자원보호·관리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