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등은 올 4월부터 7월까지 불가사리 번식기를 맞아 이를 퇴치하기 위해 어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불가사리 수매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어민들로부터 kg당 495원씩 모두 121톤의 불가사리를 수매할 예정이다.
어민들에 따르면 고군산 열도 주변 어장에서 그물을 건져 올리면 불가사리가 잡은 고기의 20∼30%를 차지할 만큼 수가 많으며 숙련된 잠수부가 한나절 동안 잡아들이는 양이 1톤에 이를 정도로 번식력이 커 이젠 어느 정도 서식하고 있는지 생태조사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불가사리는 천적이 없고 잠수부를 고용하기에는 너무 엄청난 인건비가 들기 때문에 시·군에서는 어민들이 건져 올린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속에 넣지 않도록 홍보하고 이를 사들이는 방법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불가사리 수매 예산은 잡히는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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