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창업율 80% 성과 거둬, 내년에는 3월 교육 진행 예정
목포해양대학교(총장 최민선) 산학협력단 산하의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을 총괄하고 있는 노창균 사업단장(해사대학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은 “내년에 교육의 내용을 보다 강화하여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일자리 창출은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중점 사업 중의 하나다. 목포해양대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사업단은 올해 고용노동부가 지역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있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단의 올 한해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듣기 위해 사업단장인 노창균 교수를 만났다. 노 교수는 벌써부터 내년 교육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노 교수와의 대담을 일문일답으로 엮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대해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목포해양대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수도권이나 대도시 등과 비교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일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선택한 것은 더더욱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지역적인 고용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하여 고용노동부가 지자체와 협력하여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입니다. 그 지역에서의 특화 산업이나 고용 특성을 감안하여 맞춤식 교육과정 등을 개설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태어나면 일자리를 찾는 개인으로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국비로 양성된 맞춤형 전문인력을 채용하면 기업 입장에서도 비용 절감 등 경쟁력에 일조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해양전문 특성화 대학인 우리 국립목포해양대가 이러한 국가정책에 부응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고용노동부, 전라남도,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지역의 실업해소와 관련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단의 주된 교육내용이 선박설계 그래픽 디자인이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3D분야에 집중적인 교육이 있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일반인에게 선박설계분야는 아무래도 생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조선해양산업과 관련 기자재산업계에서는 이 분야의 우수인력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몇몇 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는 있지만,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 인력을 선점하다보니 중견 및 중소기업에서는 양질의 인력 확보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선박설계분야 중에서 그래픽 디자인 전문가의 수요는 앞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요트 등 레저선박이 현재의 자동차와 같이 급속하게 보급되면서 개성이 있는 다양한 선박이 선보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박의 그래픽 전문가의 미래는 밝지 않겠느냐는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사업단에서는 그래픽 디자인 과정을 전문적으로 개설하게 되었고 선박설계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3D 그래픽을 선박설계에 전문적으로 접목시킴으로써 지역의 중소형 선박건조업체나 관련 기자재업체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교육과정과 올 한해의 교육성과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관련업체에 취업을 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창업을 통하여 일자리를 배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아시다시피 그래픽 교육 과정은 전문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3D 설계 · 그래픽디자인 전문가(요트 등 소형선박·부품 3차원 설계 등)’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교육생을 모집하여, 도면해독, CAD활용 설계, AutoCAD, SketchUP, 3dsMAX, inventor, KeyShot 등 2D/3D 프로그램 활용실무가 집중적으로 교육이 진행이 됐습니다. 지난 4월에 1차 교육과정이 진행이 됐고, 6월에 2차 교육과정이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총 360시간의 교육이 진행이 되는데요. 하루 6시간 주 5일 교육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매차 마다 20명을 모집하여 교육이 실시되었고, 수료한 교육생 중 80% 가량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을 함으로써 사업 목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업을 선택한 수료생이 있어서 앞으로 이 분야의 채용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더욱 밝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먼저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이 창업을 하고, 다른 교육생을 채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떠한 절차를 밟아야 할지, 그리고 어떠한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 교육이 많은 호응을 얻은 만큼 내년에도 많은 구직자들과 창업을 희망하고 싶은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전액 국비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교육비는 전혀 신경을 쓰실 것이 없습니다. 매달 교육지원금으로 20만원이 제공되고 있고, 훈련비와 교재비도 전부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산학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취업 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고, 창업에 도전할 경우 전문적인 컨설팅 등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내년 3월경에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으로, 2월경에 교육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15세 이상이면 모두 모집 대상에 포함이 됩니다. 경력단절 여성이나 자영업자 등 제한은 전혀 없습니다. 지역맞춤형이라고 하지만 출신지역도 전혀 상관이 없는 만큼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전자북 개발 등의 과정도 포함할 계획으로 있어 폭넓은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력자 등은 선발과 관련해 우대하는 사항도 있으니 앞으로 진행될 모집공고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사업단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선원들의 경력단절을 우려하여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이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맞춤형 인력양성이라는 취지에서는 우리 사업단의 사업 추진 방향과 다르지 않습니다. 국립해양대 교수로서 해기전승에 상당한 관심이 있고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해운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원의 경력단절이 없어야 합니다. 장기적인 승선으로 고급 해기인력을 양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 실정입니다. 따라서, 선원들이 고급 인력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을 담당하게 전문대학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IT의 발달로 현장인 바다에서 원격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시스템이 가능한 만큼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선원관련 기관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가 이제까지 연구한 내용을 해운산업 발전과 선원 역량 강화에 쏟고 싶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과 관련해 각오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실업해소를 기여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개발하기 위해 우리 사업단은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목포해양대는 교육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하여 수요기업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육생들의 이론 및 실무 교육, 우선채용 협약을 체결하여 사업의 성과를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시켜 양측이 윈윈할 수 있고, 창업을 통하여 유망한 기업을 육성하여 산학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단 전 구성원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을 총괄 책임자로서 약속을 드립니다. 특히 맞춤형 전문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교육 및 구인문의>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061-240-7191, 010-3886-9439, cknoh@mm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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