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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비게이션' 국제협력 강화…제주서 아태지역 컨퍼런스 개최
'이내비게이션' 국제협력 강화…제주서 아태지역 컨퍼런스 개최
  • 해운산업팀
  • 승인 2017.06.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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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1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이하 아·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내비게이션은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상안전과 해운효율 증진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도입하는 차세대 해상교통안전종합관리체계로 선박운항기술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장비를 통합·표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행사는 해수부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덴마크 해사청이 공동 개최했다. IALA는 등대, 등부표 등 항로표지에 대한 기술개발 및 기술 표준화를 위해 83개 항로표지 당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과거에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이내비게이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의장국으로 해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간에도 국제 기술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과 아·태 지역 24개국에서 온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고 한다.

발표 및 토론 내용은 ▲이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실 해역 검증 협력 방안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방안 ▲어선 등 국제협약의 적용을 받지 않는 선박(비국제항해선박)에 대한 서비스 개발 방안 ▲이내비게이션 도입 촉진을 위한 국제 표준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해수부는 1300여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과 관련해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 사업과 어선 등 해양사고에 취약한 연안선박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기술 등을 참가국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비국제항해선박에 대한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은 그동안 북미, 유럽 등 타 지역 컨퍼런스에서는 거의 논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화두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은 어선, 소형선이 많은 우리 나라의 해상교통 환경을 고려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말한다.

해수부는 의장국으로서 아·태 지역의 첫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유럽, 북미 지역의 콘퍼런스를 비롯해 이내비게이션 도입 촉진을 위한 세계 3대 틀이 마련돼 기술 협력에 더욱 탄력을 받는 한편, 이 분야에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광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에 열리는 제1차 아·태 콘퍼런스가 앞으로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협력을 이끄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이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기술 개발 및 해외 주요국과의 협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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