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7 08:58 (토)
해양 영마이스터 육성 부산해사고, 핵심 교육 인프라 구축
해양 영마이스터 육성 부산해사고, 핵심 교육 인프라 구축
  • 해사신문
  • 승인 2017.04.22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학생 생활관 및 액체화물시뮬레이터, GMDSS시뮬레이터실 개관
국내 최초로 해양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어 전문 해기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부산해사고등학교(교장 이정관)가 새로운 도약과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교육에 나선다.

지난 21일 오전 부산 영도의 동삼해양혁신도시에 위치한 부산해사고 교정에서 '여학생 생활관 및 액체화물시뮬레이터·GMDSS시뮬레이터실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해사고 이정관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학생들, 조승환 부산지방해수청장과 서진희 해수부 선원정책과장 등 해수부 관계자,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장·김명식 인천해사고 교장·류중빈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등 선원관련 단체장, 황보승희 부산시의원 등 지역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여학생 생활관은 총 2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6월 공사에 착수해 5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장애인실을 포함해 총 26실(2인 1실) 규모로, 각실마다 화장실을 따로 갖추고, 최신예 세탁실도 마련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향상시켰다.

현재 부산해사고는 총 정원의 10% 가량인 51명의 여성 예비해기사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남학생 위주의 생활관 운영으로 여학생들이 불편을 겪어왔고, 여학생 전용 생활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었다.

이번 여학생 생활관 준공으로 앞으로 여성 영마이스터 양성과 고급인력 확보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해사고의 한 여학생은 "생활관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상당한 신경을 써주셔서, 우리 여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산해사고는 또 첨단교육시설인 액체화물시뮬레이터실과 GMDSS시뮬레이터실도 이날 개관하였다. 전문적인 교육역량을 확보하여 취업율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도 상당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7억8500만원을 들여 개관한 액체화물시뮬레이터는 학생 22명이 개인별로 동시에 실습이 가능한 CBT(Computer Based Training)실과 조별학습과 현장감 있는 실무교육이 가능한 FMSS CCR(Full Mission Simulator System Cargo Control Room) 3조의 CCR실 등 2개실로 구축된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선박 모델이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정제유운반선, 화학제품운반선, MOSS type LNG, 멤브레인 방식 LNG, LPG 등 총 7종의 선종을 갖추었다. 또한 강사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개별학습이 가능하도록 된 e-training 기능으로 상시 실습이 가능하다.

액체/액화화물의 적재 준비, 적재, 선박 운항 중 관리, 하역 준비, 하역, 하역 후 선박관리, 조선소 입거 준비, 조선소 출거 후 화물 적제준비 등 액체/액화 화물의 전반적인 관리를 실습함으로써 화물사고를 예방하여 안전을 도모하고, 학생들의 화물 적양하에 대한 이해 및 현장 적응력을 극대화하여 안전항해와 해양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예산 4억7800만원을 투입해 개관한 GMDSS(Global Mutual Distres and Safety System, 세계 해상 조난 안전제도) 시뮬레이터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위성통신과 GMDSS 장비에 대한 기초 및 심화 실습 교육이 가능한 장비로, 학생 22명을 동시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다.

현장통신, 조난 수색 및 구조, 비상용 위치표시 무선 장치, 선박식별장치, 항해안전정보 수신, 기상도 수신, 근거리 및 중거리 통신과 조난 호출 수신, 위성통신, 전압과 저항 측정, 12석의 회로도 전압과 저항을 가변조정하는 학습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학습 형태로 전문 해양인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관 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여학생 생활관 준공과 액체화물시뮬레이터·GMDSS시뮬레이터실 개관으로 부산해사고 학생들의 자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해양산업계의 재건을 이끌어나갈 꿈나무로 자라나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해사고는 지난해 96%가 넘는 취업율을 기록하였으며, 올해는 97%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상 전원 취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해양전문 마이스터고로서 우뚝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