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19 19:55 (금)
현대LNG해운, 무교섭 임금협약 타결…노조 통 큰 위임
현대LNG해운, 무교섭 임금협약 타결…노조 통 큰 위임
  • 해사신문
  • 승인 2017.08.18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LNG 해상운송 전문회사인 현대LNG해운 노사가 무교섭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위기에 처한 해운산업을 살려야 한다는 데 노사가 뜻을 함께 한 것이다.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하성민. 이하 상선연맹)에 따르면, 상선연맹 소속의 현대LNG해운해원연합노조(위원장 박현준)가 사측인 현대LNG해운(대표이사 이갑재)과 2017년 무교섭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16일 현대LNG해운 서울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금협약 조인식에는 이갑재 대표이사와 박현준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무교섭 임금협약 체결은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는 해운 경기를 노사가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노조가 임금협약을 회사에 위임키로 통 큰 결정을 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LNG해운은 국내 LNG 해상운송 전문회사로, 국내 해운회사로는 드물게 모든 선박이 한국인 선원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선사다.

이갑재 대표이사는 "금년도 임금협약 위임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노사가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뢰와 소통의 열린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근로환경을 개선하여 일하기 좋은 직장, 일하고 싶은 직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현준 노조위원장은 "회사 창립 이래 임직원이 직접 선박에 승선하며 조합원의 근무환경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현장근무 불편사항을 공감하고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의에 임한 경영진에 신뢰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안팎으로 어려워진 경영 현실을 인식하고 현장의 모든 조합원과 함께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함께 헤져 나가도록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무교섭 협약의 타결은 동참과 지지의 뜻을 모아준 해상직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그 마음과 노고를 잊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 이 자리가 노사공존, 상생의 문화를 더욱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는 새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선연맹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인 선원을 고용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사의 노력이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을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