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북중국과 북미를 잇는 새로운 컨테이너선 항로를 개설, 북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4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중국∼북미서안간 항로 PCX(Pacific China eXpress)에는 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되며, 씬깡(新港, Xingang)∼닝보(寧波, Ningbo)∼상하이(上海, Shanghai)∼부산(Busan)∼롱비치(Longbeach)∼오클랜드(Oakland)∼부산(Busan)을 주 1회씩 정기적으로 기항하는 정요일 서비스로 오는 3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상선이 중국과 북미서안간에 개설한 항로는 총 7개에서 8개로 늘었으며, 무엇보다 이번 신규항로 개설로 북중국 지역부터 남중국, 홍콩까지 중국의 전지역에 걸쳐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에 북중국 시장을 특화한 신규항로를 개설한 것은 아시아∼북미간에서 중국을 기점으로 하는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더욱이 북중국 지역에서의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게 현대상선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이처럼 북중국 지역의 물동량 급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번에 개설한 신규 노선 선복량의 80%를 중국지역 물량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지역에서만 연간 13만TEU 이상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이번에 기항하게 될 상하이항은 2004년 1분기 기준으로 처리 물동량이 전년대비 25.8% 증가했으며, 닝보항은 무려 42.5%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향후 2010년까지 중국발 컨테이너 물동량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중국의 항만개발이 가속화되는 등 중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컨테이너 수송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신규 서비스 개시는 세계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한 북중국 지역의 물량을 선점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영업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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