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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LNG 추진 벌크선 명명식 개최…22일 현대미포조선
국내 최초 LNG 추진 벌크선 명명식 개최…22일 현대미포조선
  • 해사신문
  • 승인 2017.12.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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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이자 국내 최초 LNG 추진 벌크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 명명식이 오는 22일 오전 10시 울산 현대미포조선 5안벽에서 열린다.

이날 명명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비롯하여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등 관련 업계에서 100여명이 참석한다.

그린 아이리스호는 상업 운항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LNG 추진 연안벌크선이다. 5만톤급 규모로 건조되는 이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 벌크선이며, 특히 국내 기업(포스코)이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명명식을 마친 그린 아이리스호는 선박 운영 최적화 작업을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동해항에서 광양항까지 석회석을 운송(월 5항차)하는 첫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운항을 위해 필요한 LNG 연료는 동해항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 받을 계획이다.

LNG 추진선은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저감하면서도 운항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어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 선박 대비 약 20%가량 선가가 높고 연료공급(벙커링) 시설 등 선박 운영을 위한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여 도입을 망설이는 선주가 많으므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대상으로 그린 아이리스호를 선정하고, 세제 지원과 항만시설료 면제 등을 통해 선박 건조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또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하여 LNG 연료공급(벙커링)을 위한 기자재․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LNG 공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정책실장은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LNG 추진선 그린 아이리스호는 다가오는 LNG 추진선 시대를 성공적으로 써내려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며, “그린 아이리스호의 성공적인 운항과 더불어 이 사업의 성과가 관련 업계로 확산되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국제사회의 환경규제를 우리 해운·조선 산업 동반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으며, 포스코, 남동발전 등 국내 주요 화주와 함께 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MO는 선박으로부터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해 작년 10월 회의에서 선박배출가스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강화(3.5%→0.5%)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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