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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 연말 반등세, 컨테이너는 상승세 유지”
“벌크 연말 반등세, 컨테이너는 상승세 유지”
  • 해운산업팀
  • 승인 2017.05.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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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운임이 연말 반등세로 전환하고,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가 발표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해상운송은 벌크운임 회복과 컨테이너 운임 반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3.2%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벌크 운임은 공급과잉 해소로 성수기에 진입하는 연말부터 재차 반등이 기대된다. 2018년 인도 예정 선박이 없어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경우 4분기부터 강세로 전환되어 2018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최근 운임이 정상화(BDI 기준 1100포인트 전후)되면서 실수요 중심으로 벌크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고품위 철광석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어 2018년 상반기까지 추가 반등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벌크 운임 반등으로 팬오션과 대한해운 실적은 하반기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며, BDI 기준 1500포인트를 상회할 경우 팬오션 이익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 운임은 2017년 강세를 예상했다. 현재 컨테이너업황은 여전히 5~7% 내외 공급과잉이며, 2017년 인도 예정 선박도 145만TEU로 운임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과잉이 지속되면 선사들의 공급조절을 통해 운임 인상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7년 1분기에도 6600만달러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머스크의 공급조절을 통한 운임 강세 유지 전략이 지속될 경우 2분기부터 원가 경쟁력이 높은 선사들을 중심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SM상선은 경쟁사대비 낮은 원가의 선박을 갖추고 높은 운임이 지속되고 있어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SM상선이 지난 5월 미주노선 소석률이 80%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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