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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사고, 실습선 건조…설계 예산 10억 확보
인천해사고, 실습선 건조…설계 예산 10억 확보
  • 해운산업팀
  • 승인 2017.08.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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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분야 마이스터로 지정된 국립인천해사고등학교(교장 김명식)가 앞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기인력 전문기관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7일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인천해사고 실습선 신조 예산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천해사고는 실습선 부족으로 맞춤형 승선실습이 어려워 신조 구축이 시습한 과제였다. 안 의원은 2018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되었다고 전했다.

부산과 인천에 있는 해사고 학생들은 해기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승선실습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인천지역에는 마땅한 실습선이 없어 인천해사고 학생들의 고초가 컸다. 이로 인해 학교 운영에도 많은 차질이 있었다.

인천해사고 측은 "인천지역에 실습선이 없기 때문에 민간 해운선사나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각각 6개월씩 승선실습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어려움 사정을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부산에서만 승선실습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인천해사고의 원활한 학사관리와 학생안전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같은 현실에 처하자 학교측을 비롯해 인천지역 해양계에서 실습선 건조 필요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해양수산부에서 실습선을 건조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마침내 설계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된 것이다.

설계에 돌입한 만큼 건조도 조속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에서도 이같은 필요성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습선은 내년에 설계에 착수하여 빠르면 오는 2021년 완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습선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건조비는 현재 48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상수 의원은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 유관기관의 소통과 협력으로 성취하게 된 것"이라면서, "반드시 국회 예산심의를 통과시켜 인천해사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인천지역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인천분원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과정이 개설되면, 이번 인천해사고 실습선 도입 등과 연계해 인천지역이 부산과 버금가는 중견 해기사 양성교육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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