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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 속에서 함께하는 해양경찰
기고/ 국민 속에서 함께하는 해양경찰
  • 해사신문
  • 승인 2016.09.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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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주년 해양경비안전의 날을 맞이하여
3년 전 해양경찰 60년 역사가 애써 쌓은 돌담이 무너지듯 가슴 아프고 또한 통렬한 반성이 겹치면서 해양경찰의 자화상이 눈물로 범벅이 된 미증유(未曾有)의 시간도 이제 지난 과거가 되었다.

해양경찰 조직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해 본다! 무엇이 문제였었나?
하나는 소통(疏通)의 부재였다.

일이라는 것이 결코 홀로 하는 것이 아닌데 가장 가까운 어민들과 그리고 학계?해양수산계 등 여타 기관들과 쉼 없는 의사 교환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자세로서 일을 추진하는 자세가 결여되어 있었다.

또 하나는 해양경찰이 하는 일들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하였다. 국토의 4.5배가 되는 광활한 바다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민에게 바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반성하고 또 반성해 본다. 이제 다시금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국민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해양경찰로, 꼭 필요한 해양경찰로 다시 태어나려고 이를 악물어 본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북쪽은 아직도 이념이 희석되지 않는 NLL(북방한계선)이 버티고 있고, 이웃 중국과 일본은 해상치안 기관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해양경찰은 주어진 해상치안 업무를 ‘독수리의 눈’ 같이 ‘포효하는 호랑이의 모습’과 같이 전력을 다하여, 국민에게 꼭 필요한 해양경찰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여수지역은 석유화학단지 및 국가 주요 산업시설 등 중요 임해 시설과 천혜의 환경 속에서 수많은 양식장 시설이 분포되어 있으며, 여수밤바다를 아우르는 관광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고, 올해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하여 갈수록 해상치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 7월 여수해경서장으로 부임한 이래 수많은 해상치안 업무를 예방적, 실질적, 위민(爲民)적 해양경찰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모든 직원이 활기차고, 희망차고, 보람찬 자세를 가지고 국민들 마음속에 들어가 함께하는 해양경찰이 되고자 한다.

해양경찰은 다가오는 9월 10일 63번째 해양경비안전의 날을 계기로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국민과 함께 더욱더 소통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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