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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바다를 구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
기고/ 안전한 바다를 구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
  • 해사신문
  • 승인 2016.10.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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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여수해양경비안전서장
바다는 어머니의 품처럼 우리에게 항상 풍요로움과 편안한 안식을 제공해 줌과 동시에 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현장이다. 또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바다는 그 자체가 수산자원의 보고임과 동시에 미래를 밝혀 줄 터전이기도 하다.

특히, 여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항으로 여수 박람회(EXPO) 개최와 여수 밤바다 야경 등으로 인해 손꼽히는 휴양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많은 어장 및 양식장이 다수 분포해 있다.

또한, 가막만?득량만 등 환경보전해역으로 지정되어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변 여수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분포되어 있고, 대형 특수선 및 유조선을 비롯한 화물선의 입?출항이 잦아 다른 지역보다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500톤급 경비함정 등 16척과 6개의 안전센터에서 500여 명의 경찰인력이 여수시 면적의 약 25배(12,544㎢)에 달하는 경비 수역 내 해양안전 확보, 치안 질서 유지, 해양자원 및 해양시설 보호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해양도시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수관내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충돌?전복?화재?해양오염 등)는 14년도 73건 15년도 101건 16년도 10월 현재까지 128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선박사고를 분석한 결과 운항 부주의와 정비 불량 등 인적과실이 약 8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어, 해양사고는 사후수습보다 사전예방 중심의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한다.

그리고 여수지역은 많은 도서 지역이 산재해 있어 고립된 섬 지역 응급환자 후송, 조난선박 구조 및 예인 등 최근 3년간 여수해경에서는 445척의 선박과 3,523명이라는 귀중한 생명을 구조 하였고, 불법조업 선박 단속, 해양 치안 질서 유지 등 밤낮없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며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앞으로도 여수해경은 신속한 수색ㆍ구조체계 확립 및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민관군 합동 인명구조 훈련, 항만 방호·대테러·해상종합훈련 등 현장 대응력 향상 훈련을 강화하고 안전한 여수를 만들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취임 후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서장인 나부터 항공기, 경비정에 승선해 사고 다발 해역을 중심으로 직원들과 함께 순찰하며, 해상 점검을 시행해 현장을 직접 파악하였다

또한, 여수?광양 등 주요 국가 시설을 방문하여 북테러 대응태세 대비 안전관리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뿐만 아니라 유?도선 및 다양한 해양시설 점검을 통해 종사자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업무에 반영하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하여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점검과 교육, 해상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 의식 고취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전남 동남해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해상치안 수요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적정하게 대응하며, 국가 중요 임해 산업시설의 원활한 운영과 여수지역을 많이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 그리고 바다를 생업으로 삼는 지역 어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여수해양경비안전서가 활기차고, 보람차고, 희망에 찬 모습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루를 25시간처럼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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