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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남 동부 해역의 안전한 바다를 위하여!
기고/ 전남 동부 해역의 안전한 바다를 위하여!
  • 해사신문
  • 승인 2017.03.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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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여수해양경비안전서장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옛 전라 좌수영의 관할인 보성에서부터 고흥, 순천, 여수, 광양에 이르는 해역과 남쪽 멀리 거문도까지 여수시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광활한 해역에서 해상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관할해역에서의 해양사고는 지난 2016년도에 총 333건이 발생하여 36명의 안타까운 목숨과 많은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64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바다를 터전으로 생활하는 지역민들과 여수해양관광 도시를 찾는 관광객 및 레저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바다에 대한 안전(安全) 의식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해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安全)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

광활한 해역에서의 사고 처리를 해양경찰 단독으로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어선과 상선 등 해역의 항해하는 모든 선박과 민간 구조 세력과 연계한 사고 대응이 절실하다.

둘째, 지역 해양 관계기관과 군(軍)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관․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탐지 장비의 정보 공유와 상황의 조기 종결을 위한 인적 물적 상호 협조가 필수불가결(必須不可缺)하다.

셋째, 현장 중시 업무를 지속해서 전개해야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격언과 같이 관할 해역의 위험개소를 수시로 민․관․군이 협조하여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부단하게 강구해야 한다.

4년 전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고로 인해 모든 국민이 큰 아픔을 겪었다. 다시금 그와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서는 “낮과 밤을 25시간으로 삼아 관할 해역에서의 안전을 위해 지역 민․관․군과 협력하여, 레이더와 등대의 불빛과 같이 전남 동부해역의 지킴이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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