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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 사비 털어 고려인 제주투어 마련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 사비 털어 고려인 제주투어 마련
  • 관광레저팀
  • 승인 2017.10.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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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안여객선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기점 여객·화물 수송률 1위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은 광주시 월곡동에 정착하여 살고가고 있는 우리 민족의 후예인 고려인을 초청해 제주 투어를 가졌다.

'사랑실은 제주 드림 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혁영 회장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인 이들 고려인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바다 구경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비 5000여만원을 들여 계획되었다.

드림투어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에코랜드와 퍼시픽랜드, 주상절리 등 명승지와 자연을 둘러보는 알찬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2세부터 80대까지의 연령층으로 약 260여명이 참석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투어에 대해 소식을 전해 들은 고려인들은 지금까지 바다를 구경해보지 못했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도 바다와 자연을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눈물을 흘린 사람도 있었다.

이혁영 회장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혼자일 때가 가장 외롭다"면서, "외국에서는 이방인,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고려인들에게 어려운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헤쳐 나갈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전파해 주고 싶은 마음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 이외에도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 속에서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매년 목포권과 목포 인근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및 사회시설원생들을 위해 16년째 꾸준히 제주도 투어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매년 사랑의 밥차, 연탄 나눔 행사 및 독거노인 생활용품 전달, 소년소녀 가장 및 새터민, 외국인 근로자 초청 만찬과 음악회, 범죄피해상담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2011년 연안여객선사 최초로 크루즈형 대형 카페리선박을 도입하여 선박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함으로써 단순한 교통수단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해상여행의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상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2015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종합 최우수선사 및 초쾌속선부문 우수선박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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