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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교량 관광사업에 발벗고 나서
전남도, 교량 관광사업에 발벗고 나서
  • 나기숙
  • 승인 2004.04.12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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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추진 중인 20여개 교량, 주변경관과 연계해 디자인

전남도가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다리를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교량 관광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세계적 해양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20여개 교량을 주변경관과 연계해 디자인함으로써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20년까지 총 9조3000억원을 투입해 안전성과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한 미적감각을 최대한 살린 교량을 건설해 영국이나 호주처럼 교량 자체를 관광명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를 위해 서남해안 일주도로 구간인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11곳은 다도해의 청정해역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가장 아름다운 해상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목포시∼신안군 압해도, 신안군 지도∼사옥도, 완도군 고금면∼강진군 마량면을 연결하는 교량 10곳과 설계중인 영광대교 등 6곳도 경관을 최대한 고려, 다리를 세울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다리 이름도 ‘남도대교’나 ‘한려대교’ 등 지역의 특성과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짓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교량 건설을 관광자원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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