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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미세먼지 감축 위한 긴급토론회 개최
부산항 미세먼지 감축 위한 긴급토론회 개최
  • 항만산업팀
  • 승인 2017.05.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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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C유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과 항만장비가 가장 많은 부산항에서 이로 인한 미세먼지가 심각한 가운데, 이를 감축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지역 해양관련 시민단체인 부산항발전협의회와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은 오는 6월 1일 오후 2시 30분 부산항만공사 1층 회의실에서 '부산항미세먼지(선박배출가스등) 감축을 위한 긴급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산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가 허용하는 기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또한, 과밀지역인 서울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측정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선박의 입출항이 국내에서 가장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형 선박의 탄소 배출은 자동차 수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항만하역장비도 초미세먼지 발생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탄소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야드트랙터 등이 아직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박인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공동대표의 사회로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정책연구실장이 '부산항 미세먼지 발생원인과 대책',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이 '부산항 미세먼지 현황 및 그린포트 추진계획'에 대해 각각 발표에 나선다.

박인호 대표는 "부산항의 선박배출가스 등의 미세먼지 발생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를 방지하고 감축을 강구하는 것은 향후 부산항의 국제경쟁력강화와 클린포트(Clean-Port)로 지향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도 이와 관련해 '부산항 초미세먼지 개선방안'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항 배출규제지역 지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저감방안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비 확보에도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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