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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예부선계류지' 이전 놓고 갈등 확산
애물단지 '예부선계류지' 이전 놓고 갈등 확산
  • 해사신문
  • 승인 2017.06.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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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가 부산 봉래동에 있는 예부선 계류지를 경남 창원 진해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창원지역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의회 의원과 진해구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부선계류지 진해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창원시의회는 예부선 계류지를 진해구 영길만 일대로 이전하려는 부산항만공사의 발표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항의 서한을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예부선계류지인 영도 봉래동 물량장(적정수용 70척)과 동삼동 청학안벽(적정수용 20척)이 적정수용능력인 90척을 초과해 178척이 계류하고 있어 이를 조정하는 방안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다대포항 일원에 일반평부선, 영도청학안벽에 일반 및 건설기계장비, 감천항 동방파제에 건설기계장비, 신항 웅동배후단지 호안에 일반평부선, 북항재개발사업에 일부부선 등을 수용한다는 것이 부산항만공사의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부산항만공사의 방침에 창원시의회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예부산 계류지는 그동안 미관상 악영향은 물론이고,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피시설로 다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부산항만공사와 예부선업계도 계류지 이전과 사용료를 두고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고, 최근에 계류지를 이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맺고 사용료 인상을 유보한 적도 있다.

창원시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하고 항의서한문도 전달했다. 또한 봉래동 예부선 계류지 현장도 찾았다.

김하용 창원시의장은 “창원시민의 의사와 배치되는 사업추진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예부선 계류지의 진해 영길만 이전계획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치우 창원시의원은 지난 5일 창원시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서 부산항만공사의 이전 계획을 전하고, "부산 시민들을 위한 위락,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혐오시설을 우리시로 떠넘기려는 속셈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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