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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한진, 하역사업 정상화로 수익 회복 전망돼”
한기평 “한진, 하역사업 정상화로 수익 회복 전망돼”
  • 항만산업팀
  • 승인 2017.07.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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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최근 보고서에서 "실적 저하의 주원인이었던 하역사업이 정상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수익성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진의 하역사업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비중이 20%를 상회하는 중요 사업부문일 뿐만 아니라 해운선사가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육상운송부문(연결기준 매출비중 20% 내외) 영업실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은 2016년 하반기 이후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주력인 택배부문 실적이 부진한데다 한진해운 부실화 여파로 매출채권을 대손 처리(2016년 연결기준 약 330억원)하였고,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구 한진해운신항만) 물동량 감소로 하역과 육상운송부문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요 종속기업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최근 2M과 장기 터미널 이용 계약(3년)을 체결하면서 빠르게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택컨테이너터미널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도 당초 예상보다는 가동률이 낮지만, 2017년 2분기 들어 처리 물동량이 증가세에 있다.

한진은 주수익 사업인 택배부문을 중심으로 물류산업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과거대비 수익창출력이 약화되었고, 한진해운으로부터 항만 지분을 대거 매입하면서 차입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2017년 3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조3097억원으로 2014년 말 8141억원 대비 4956억원 증가하였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물류인프라 경쟁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투자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진의 하역사업이 정상화되면서 한진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한기평은 평가했다. 한기평은 "한진의 택배를 포함한 물류사업 전반의 사업경쟁력 유지와 하역사업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 여부, 그리고 설비투자 등 자금수요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통제 여부를 중점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기평은 지난달 30일자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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