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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항 남방파제 축조공사 4년만에 준공
울산신항 남방파제 축조공사 4년만에 준공
  • 해사신문
  • 승인 2017.10.1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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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태석)은 울산신항 남항 2단계 및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의 정온 수역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남방파제(2-1공구) 축조공사를 지난달 27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총 2286억원을 들여 울주군 당월리 전면해상에 900m의 방파제를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울산 해역의 특수한 해상여건과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하여 2013년 6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하여 2013년 12월 착공, 3년 9개월간 해상 공사를 시행하여 준공하였다.

남방파제가 건설되는 울산신항 당월리 전면해역은 여름철에는 남동쪽 방향으로 최대 11.2m의 높은 파도가 내습하여 해상사고 위험에 노출된 여건이며, 겨울철에는 장주기성 너울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1개월동안 해상 작업 가능일수가 10일도 못미치는 등 매우 어려운 건설현장이었다.

아울러, 300여명의 건설인부가 투입된 케이슨 제작 공종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파업으로 1개월 정도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있었지만 적기 준공을 위해 해상장비 추가투입, 근무여건 개선, 품질?안전관리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였다.

남방파제(2-1공구)는 국내에서 2번째 규모의 초대형(1만1500톤) 광폭 케이슨 방식을 적용한 방파제로, 100년에 1번 발생하는 외해 파도가 내습하여도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계획되었으며, 내진 1등급을 적용하여 지진에도 견고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 방파제 공사는 울산항만공사(하부시설) 및 한국석유공사(상부시설)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2단계) 중 최초로 준공되는 사업으로, 3월 국회 석대법 개정 및 6월 기재부 예타 통과 등과 맞물려 오일허브(2단계)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청 박창동 항만건설과장은 "울산신항 남방파제 2단계 사업(3.1km) 중 남방파제(2-1공구, 900m)의 준공을 통해 액체화물 기준 세계 4위이며 국내 1위인 울산항이 세계 4대 오일허브 항만, 동북아 액체물류 중심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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