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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메가케리어 건조, 중국 조선업계로 넘어가
세계 최대 메가케리어 건조, 중국 조선업계로 넘어가
  • 해사신문
  • 승인 2017.08.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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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CGM, 2만2000TEU급 9척 중국 조선소에 발주
우리나라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조선업계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한다.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이 발주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중국 조선소로 넘어간 것이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옵션 3척 포함)에 대한 건조에 대한 의향서(LOI)를 중국의 2개 조선소와 체결했다.

후동중화조선(Hudong-Zhonhua)이 이중 5척을 건조하고, 나머지 4척은 상해외고교조선(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공략에 밀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중국의 저가 전략을 우려한 바 있다.

여기에 중국의 선박금융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선박 수출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선사의 선박금융 지원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최저 1억4000만달러로 점쳐졌었다. 하지만,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등으로 듀얼엔진(dual-fuel option)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가가 1억6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중국 조선소는 이번 입찰에 1억4000만달러 가량을 써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가 최대 1억7500만달러까지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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