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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최고명예 '과학기술유공자' 후보에 조선전문가 2명 이름 올려
과학기술 최고명예 '과학기술유공자' 후보에 조선전문가 2명 이름 올려
  • 조선산업팀
  • 승인 2017.12.0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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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재근 서울대 명예교수와 민계식 전 현대중 회장이 주인공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세계 최강으로 끌어올린 故 김재근(1920년 출생) 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민계식(1942년 출생)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정부가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유공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를 시행하고 6일 후보 32명을 발표했다.

이날 과학기술유공자 후보군에 조선산업에서 혁혁한 공적을 쌓은 학계 인사인 故 김재근 전 서울대 명예교수와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포함되었다.

故 김재근 교수는 국내 조선강국을 위한 초석을 닦은 제1세대 조선공학자이다. 공적조서에 따르면 故 김 교수는 표준형 선박 설계에 대한 기술 확립에 기여한 바 있으며, 선박의 품질관리분야에서도 검사제도를 정착시키는데 공헌을 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맹활약한 거북선을 비롯한 조선군선 연구와 한국선박사 연구를 통해 선박 역사에 대한 연구에도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 '명예의전당'에 헌정된 바 있으며, 국민훈장(동백장 및 모란장)을 추서받았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조선산업계의 산증인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은 조선해양공학자로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기술을 보유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을 이끌면서 기술력의 상징인 LNG운반선을 비롯해 초대형컨테이너운반선, 해양플랜트 등 최고 선박해양 설계기술 개발에도 참여하는 한편, 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힘센엔진을 비롯한 산업용로봇 등을 개발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민 전 회장은 지난 1995년 한국공학상을 비롯해 과학기술훈장(웅비장)과 최고과학기술인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정부는 故 김 교수와 민 전 회장 등 32명의 후보자에 대해서 검증 작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유공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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