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5 10:50 (목)
대우조선해양, 스타토일 수주 불발…싱가포르 업체로
대우조선해양, 스타토일 수주 불발…싱가포르 업체로
  • 해사신문
  • 승인 2017.11.10 0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석유기업 스타토일사의 해양플랜트가 불발에 그친 것을 알려졌다.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토일은 요한카스트버그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양플랜트(FPSO)를 싱가포르 셈코프마린에 발주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했다. 조선 3사 중 대우조선해양이 5억7500만달러를 써내 수주가 유력하다는 진단이 나왔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5억9500만달러와 6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저가 수주가 아니냐는 논란과 지탄도 나왔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싱가포르 업체에 돌아갔다. 셈코프마린은 4억9000만달러에 입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셈코프마린의 입찰가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앞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셈코프마린이 제시한 가격으로 국내 조선소가 건조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이같은 저가 수주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국내 조선 3사의 해양플랜트 수주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조선 3사도 해양플랜트 시장 활성화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와 조선 3사의 수주전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스타토일과 셈코프마린은 현재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계약 체결에 난항이 예상될 경우 국내에 발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