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5 17:32 (목)
더치셀 비토프로젝트, 싱가포르 셈코프마린 유력
더치셀 비토프로젝트, 싱가포르 셈코프마린 유력
  • 해사신문
  • 승인 2017.10.23 0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열더치셀이 발주한 멕시코만 비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업체인 셈코프마린이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로열더치셀은 FPU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셈코프마린을 선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3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삼성중공업의 우세가 점쳐졌었다.

하지만, 로열더치셀은 한국의 조선 3사를 선택하지 않고 싱가포르 조선업체를 택했다. 셈코프마린은 입찰에서 1억5000만달러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 3사에 비해 낮은 가격에 입찰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비토 프로젝트는 멕시코만에서 오는 2021년까지 일일 평균 1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으로, 로열더치셸은 FPU 상부와 하부구조물을 입찰에 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신은 셈코프마린이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조선업체를 제치고 상부는 물론, 하부구조물까지 모두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플랜트 설비는 기술력면에서 국내 조선업체가 그동안 독식해 왔었지만, 기술 격차가 좁혀지면서 한중일 3국은 물론이고, 싱가포르 조선업체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셈코프마린의 수주가 확정되면 국내 조선 3사의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에서도 이번 수주전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