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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부진 극복 위해 공법·기술 개발 팔걷어
현대중, 부진 극복 위해 공법·기술 개발 팔걷어
  • 조선산업팀
  • 승인 2017.10.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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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수주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신개념 공법 및 기술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조선과 해양의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법·공정 개선을 통한 경쟁력 높이기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 것.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사업본부는 최근 컨테이너선 건조에 잇따라 신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였다. 지난달 3도크에서 진수한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2876호선)은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으로‘ 풀탠덤(Full Tandem) 공법’이 적용됐다.

이 선박은 공정이 까다로운 선수·선미부의 블록들을 나중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탑재 순서를 변경해 진수까지 건조 공정률을 약 10% 향상시켰다.

지난달 2도크에서 진수한 동형선(2875호선) 역시 블록 탑재 및 화물창 검사 방법을 개선하고, 도장·의장작업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 30%대에 머물던 진수 전 화물창 완성률을 100%로 끌어올렸다.

또 최근 1도크에서 진수한 LPG선(2912호선)은 전 생산부서가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및 품질 향상 캠페인을 펼친 결과, 진수 전에 케이블 검사와 족장 철거, 컴프레서룸 도장작업 등을 모두 마쳐 공정률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해양사업부문은 나스르(NASR) 공사에 블록 대형화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했다. 원유분리 역할을 하는 SP(Separation) 모듈의 2, 3층을 H도크에서 골리앗크레인을 활용해 5200톤의 초대형 블록으로 만들었고, 이를 1만톤급 해상크레인으로 들어올려 4안벽 옆에서 작업 중인 모듈 1층에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회사측은 "전 세계 조선·해양업계가 생존을 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다양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수주 성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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