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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일 : 2017-04-12 오전 11:16:00
수주절벽 이어 국내 조선업계 내년에 매출절벽 상황 우려돼
한기평, 이슈리포트서 지적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절벽에 이어 내년에는 매출절벽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이하 KR)는 지난 3일자로 '조선업, 매출절벽에서 탈출 가능한가 - 시나리오 분석: '안정적' 등급전망 부여를 위한 전제조건 검토'에 대한 이슈리포트를 공시했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신규수주 부진이 지속되면서 조선업계의 산업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2014년과 2015년 대규모 손실원인이던 해양플랜트 공사는 원가 상승에 따른 추가 손실 위험, 인도 지연 등에 따른 선주사리스크가 있어 위험의 완전 해소를 이야기하기는 어려우나, 공정안정화로 리스크 수준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조업을 이어가던 조선업계는 2016년 수주절벽을 만나 현재 1년 남짓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수주부진이 지속되면서 2018년 매출절벽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주요 조선업체도 자구계획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이행 중이다.
2014년과 2015년 대규모 손실과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재무구조가 저하된 가운데 수주급감 등 시황이 악화되자 비핵심자산 매각과 경영합리화, 사업조정 등이 포함된 자구안을 마련하였다.

조선업계의 자구계획은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차입금 상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사업구조조정(downsizing)을 통한 고정비 감축으로 향후 예상되는 수요 감소에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자구안 이행을 통해 현금성자산 확보와 함께 30% 수준의 고정비를 절감했다.

수주잔고가 급감하여 사업안정성이 저하된 점을 반영하여 조선업체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해양공사 리스크 완화에 따른 추가 손실 제한과 자구계획 이행으로 주요 조선업체는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할 경우 2016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주절벽에 따른 수주잔고의 급격한 감소로 사업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점을 반영하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각각 A-(부정적), BBB+(부정적), BB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회사채 출자전환이 포함된 채무조정(안) 계획이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은 B-로 조정하고 부정적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등급전망은 여전히 부정적(Negative)이다. 전방산업인 해운업종의 공급과잉이 높은 수준이고, 인도 예정된 선복량 또한 많아서 상선부문의 발주 증가는 제한적 수준으로 예상되고, 유가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역시 수주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신규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2018년 이후 매출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구계획에도 불구하고 산업위험이 높아져 당분간 사업 불확실성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하여 부정적(Negative)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Case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신용도 방향성 검토 결과 수주환경이 현 수준보다 대폭 개선되어야 안정적(Stable) 등급전망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Case별 상황을 검토한 결과, 수주환경이 현재 당사가 예상하고 있는 수준보다 크게 개선된 우호적 사업환경(CaseⅠ, 과거 5년(2011년~2015년)의 90% 수준)이 전개되어야 수주잔고회전율의 과거 추세 회복과 함께 2018년 이후 매출액의 증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적 사업환경(CaseⅡ, 과거 5년(2011년~2015년)의 60% 수준) 하에서는 매출액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주잔고회전율의 과거 추세 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Stable) 전망을 위해서는 우선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야 한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선업의 안정적(Stable) 등급전망 부여를 위한 전제조건은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수주잔고 증가를 통한 2년 수준의 수주잔고회전율 확보인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양적인 증가 뿐만 아니라 적정 선가 등이 고려된 수주잔고의 질적인 측면에서의 개선 역시 필요하다.



조선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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