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18 11:22 (목)
STX조선 PC선 10척 계약 추진…창원시 “RG발급 지원하라”
STX조선 PC선 10척 계약 추진…창원시 “RG발급 지원하라”
  • 조선산업팀
  • 승인 2017.06.22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X조선해양이 해외선사와 석유제품운반선(PC선) 10척에 대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시는 19일 안상수 창원시장 명의로 금융위원회 등에 STX조선해양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서(RG) 발급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건의문에서 STX조선해양이 해외선사와 PC선 10척을 계약 추진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STX조선해양이 지속적인 선박 수주를 하기 위해서는 RG가 금융권에서 우선 발급되어야 하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STX조선해양은 20척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후반공정 작업 중이라 하반기에는 작업 물량이 사라져 공장 가동률을 급격하게 낮춰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법원의 회생 절차를 종결하고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관리체제로 전환하는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정규직은 총1440명(사무기술직 690명, 생산 750명)이고 협력업체 직원은 250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정상적인 경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건조 물량 확보로 대외적인 신뢰성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선박 수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점진적 국제유가 인상, 해상 환경 안전규제 강화로 인한 대체 신규선박 수요 증가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이 RG발급을 꺼리면서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건의문을 통해 STX조선해양이 선박 수주를 하기 위해서는 수주 필수단계인 RG발급을 금융권에서 우선 보증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선사와 신규선박 수주를 계약 체결할 때는 RG뿐만 아니라 LC(신용장), 헤지(환율 위험회피) 등 보증관련 금융권의 다각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한 때 세계 6위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STX조선해양은 풍부한 중형선박 건조 경험과 첨단 건조공법을 보유하고 있어 일단 해외 수주의 첫 물꼬를 열었기 때문에 LNG벙커링선과 PC선에 지속적인 선박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 위원회 등 정부의 RG발급 지원이 이뤄진다면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는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