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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일 : 2017-12-13 오후 2:03:39
조선업 회복 바람타고 기자재 유럽수출 닻올려라
 
세계 최대 조선해양기자재 수요처인 유럽의 경기회복에 발맞춰 우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레저 선박용 및 친환경 기자재에 주목하고 인지도 높은 국내 조선소와의 동반진출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1일 우리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수입시장 현황, 주요기업의 구매동향, 인증 취득 및 벤더 등록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 ‘유럽 조선해양기자재 시장 진출가이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양호한 성장으로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발주량이 늘어, 내년이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조선해양산업이 발달한 시장으로서, 2016년 전 세계 상선운영 상위 25개국 중 1위 그리스를 포함 12개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는 세계 1위 선주사인 머스크(Maersk)를 비롯해 대형 선주사, 조선소 등이 포진해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2016년 기준 전 세계 선박 신조선 주문금액 180억 달러 중 유럽 발주처의 주문 비중은 52%(93.6억 달러)로 가장 높았다.

EU의 선박 및 수상구조물(HS코드 89) 수입 중 한국은 2016년 기준 25.4%(32.7억 달러)의 비중을 차지해 5년 연속 수입국가 1위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준설선, 기중기선 등 특수선의 경우 수입금액이 최근 2년 사이에 약 27배 성장해 2016년 기준 수입시장 점유율이 50.4%(10.5억 달러)에 달했다.

다만 우리 수출은 대기업의 선박 완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경향이 강해, 우수한 기술력에도 선박기자재는 전체 대 EU 해양구조물 및 부품 수출의 4.5%(2.5억 달러)에 불과하므로 성장의 여지가 크다.

유럽 발주처들은 거래 시 신뢰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기술력에 대한 평판이 높은 덴마크, 그리스의 수리조선 시장을 중심으로 먼저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덴마크의 경우 선주사 운영 선박의 38.4%가 한국에서 건조됐으며, 그리스는 한국 최대의 선박 발주국으로서 해외 주문량 중 26%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국내 조선소와 동반진출을 하거나 EU 역내국 대상 납품 이력을 활용한다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최근 유럽 내 조선소들은 대형 화물선보다는 크루즈, 슈퍼요트 등 레저용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호황을 맞은 크루즈의 경우 동급 일반 화물선 대비 투입되는 기자재 양이 약 20배 많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오염물질저감장치 등이 장기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시스템을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의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내년 조선해양산업의 회복세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정책?규제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규 수요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친환경 선박기자재 분야의 경우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하고, 수요가 계속 늘어날 레저선박용 기자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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