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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 8.1% 증가
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 8.1% 증가
  • 김기만
  • 승인 2004.04.19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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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출하 큰 폭 상승이 산업생산 증가에 크게 기여

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2002년(11.7%)에 비해 8.1% 증가했으며,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도 소폭 증가세(0.7%)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산업생산이 5.2%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은 2.7%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산업생산은 내수 감소에도 불구, 수출과 건설투자가 호조를 보여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수출출하의 큰 폭 상승(18.5%)이 산업생산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노동투입량은 근로자수 감소(△2.5%)와 근로시간 감소(△0.2%)로 인해 2.7% 줄었으며, 특히 내수경기 침체로 가죽, 가방, 신발(△15.6%), 섬유(△10.4%) 등 내수관련 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산업부문별로는 경공업부문(1.6%)에 비해 중화학공업부문(8.5%)이 크게 상승해 노동생산성 상승을 선도했으며, 업종별로 보면 담배(34.9%), 영상·음향·통신장비(20.6%), 비금속광물제품(13.3%), 의료·정밀·광학기기(12.1%)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코크스·석유정제(△11.4%), 봉제의복·모피(△8.0%), 출판·인쇄·기록매체(△6.9%)등이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노동생산성이 11.1%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5.2% 증가에 그쳐 대기업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같은 격차는 대기업(6.8%)이 중소기업(2.7%)에 비해 생산 증가폭이 큰 데다, 노동투입량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대기업 : △3.8%, 중소기업 :△2.4%)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2002년에 비해 소폭(0.7%) 증가했으며, 이는 시간당 명목임금증가율(8.9%)이 노동생산성증가율(8.1%)을 소폭 상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의 단위노동비용은 2002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으나, 경공업 부문은 임금증가율(8.9%)이 생산성증가율(1.6%)을 크게 앞질러 단위노동비용이 7.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담배(△12.9%), 영상·음향·통신장비(△11.2%), 기타 운송장비(△6.7%) 등은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한 반면, 코크스·석유정제(25.5%), 봉제의복·모피(21.3%), 출판·인쇄·기록매체(16.8%), 컴퓨터·사무용기기(14.2%), 화합물·화학제품(13.1%) 등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2.3%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3.8% 증가, 중소기업의 비용경쟁력이 더욱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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