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5 08:52 (목)
폐수 버리고 도주한 화물선 해경 추적 끝에 검거
폐수 버리고 도주한 화물선 해경 추적 끝에 검거
  • 해양환경팀
  • 승인 2017.06.28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다에 폐수를 버리고 달아난 외국 화물선이 해경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해경은 한 달 동안 추적을 벌인 결과 중국으로 도주한 선박을 검거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동진)는 지난 5월 17일 오전 9시 24분께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 선저폐수 780리터를 무단으로 배출하고 중국으로 도망간 Q호(파나마선적, 화물선, 1977톤)를 한 달간 추적 끝에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해경은 여수항만VTS와 육군 레이더 기지의 자료를 협조받아 오염사고 발생 전후로 오동도 인근을 항해한 선박 78척을 혐의선박으로 선정하고 울산, 부산, 군산 등 전국에 입항한 선박을 일일이 찾아가 318점의 시료를 채취하고 오염물질 일치 여부를 확인햇다.

또한, 혐의선박으로 지정된 선박 중 Q호가 화물 하역차 6월 9일 오후 1시 30분경 광양 포스코 부두에 입항한 사실을 알고 선박 기관실에서 채취한 시료와 오동도 인근 해상에 버려진 오염물질이 해경연구소의 시료분석결과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Q호 기관장 등 선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 끝에 결국 배출 혐의를 인정하여 기관장 C씨(48, 중국 국적)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오염사고를 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하면 여수해경에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할 것이며, 해양오염을 야기 시키는 선박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을 적용하고,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