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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카페리선 이용해 마약 유통하다 해경에 덜미
한중 카페리선 이용해 마약 유통하다 해경에 덜미
  • 해사신문
  • 승인 2017.08.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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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해경청, 유통조직 검거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원희)은 한·중 국제여객선을 통해 해상으로 필로폰이 밀반입된다는 국가정보원 인천지부의 정보를 제공받아 국내 중간 판매책 중국인 이모(42)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으로 현행범 체포 후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판매책 이씨는 중국에 거주할 때부터 필로폰을 투약한 전력이 있고, 2016년 4월 취업비자로 국내에 입국하여 특별한 주거지 없이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중 쉽게 돈을 벌 목적으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 을 통해 중국현지의 필로폰 판매책에게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국내 총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하고자 지난 7월 25일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 인근 노상에서 필로폰을 직접 대면 거래하지 않고 은밀한 장소에 은닉한 후, 거래 상대자에게 ‘위챗’을 이용해 위치를 알려줘 수거토록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 중 적발되었다.

이씨에게 필로폰을 매입한 국내 판매자들은 서울 대림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내외국인 투약자들을 상대로 0.03g당 10만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적발한 필로폰은 30.4g(판매가 약 1억원)으로 약 1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적발 위험 때문에 소량씩 밀반입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지방해양경찰은 지난 7월 13일에도 서울 영등포구에서 필로폰을 밀거래하던 중국인 김모씨(36)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국제범죄수사대는 추가조사를 통하여 이씨와 관련된 해상 운반책 및 국내 판매책 등을 추적·검거할 예정이다.

중부해경청 윤한일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공조수사를 통해 필로폰 등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및 유통을 차단하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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