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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바다 만들자는 해양수산기관들 청렴도 점수보니
깨끗한 바다 만들자는 해양수산기관들 청렴도 점수보니
  • 해양정책팀
  • 승인 2017.12.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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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해양수산부가 종합청렴도 등급에서 3등급을 받았다. 해양경찰청은 4등급에 그쳤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서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소속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하여 산출한다.

◆해수부, 국민평가 '양'…해경, 전문가평가 '수'

해수부(장관 김영춘)는 종합청렴도 5등급 중에서 3등급을 받았으나, 작년에 비교해서 개선도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외부청렴도에서 4등급에 머물렀고, 내부청렴도는 2등급, 정책고객평가에서는 3등급을 받았다.

일반 국민들의 인식으로 해수부의 청렴도가 문제가 많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소속 직원들은 청렴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해수부 청렴도를 보통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올해 복원된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은 종합청렴도가 4등급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각각 4등급을 받은 반면에 정책고객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일반 국민과 소속 직원들이 해양경찰청이 청렴도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내린 반면에 전문가들은 해경의 청렴도가 국가기관 중에서 가장 높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4대 항만공사, 소속 직원들이 높은 점수 줘

전국 4대 항만공사의 청렴도도 발표되었다. 부산항만공사가 종합청렴도 3등급에 머문 반면에, 인천과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비교적 높은 2등급을 받았다.

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는 외부 3등급, 내부 2등급으로 소속 직원들이 청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도 외부 3등급, 내부 2등급으로 국민들은 청렴도가 보통이라고 판단한 반면에 직원들은 이보다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은 울산항만공사(사장 강종열)와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방희석)는 외부와 내부 모두 각각 2등급을 받았다.

◆수협-수산자원관리공단, 국민평가 높아

이밖에도 해양수산분야 공공기관의 평가를 살펴보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임권)는 종합 3등급에 외부 2등급, 내부 3등급, 정책고객 4등급을 받았다. 직원들이 생각하는 청렴도에 비해 외부에서 수협의 청렴도를 높게 본 것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정영훈)은 종합 2등에 외부 2등급, 내부 3등급 점수가 나왔다.

◆해양환경관리공단-한국해운조합, 직원들 점수 낮게 나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직무대행 김남규)은 종합 3등급에 외부 3등급, 내부 4등급을 받았다. 직원들이 청렴도에 대해서 비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한국해운조합(회장 이용섭)은 종합 2등급에 외부 2등급, 내부 3등급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직원들의 청렴도 평가가 비교적 낮게 나왔다.

◆선박안전기술공단-한국해양수산연수원, 직원들만 '청렴도 높다' 평가

여객선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선박안전기술공단(이사장 목익수)의 청렴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종합 점수가 4등급에 그쳤고, 외부 평가는 가장 낮은 5등급에 그쳤다. 반면 내부 평가는 2등급으로 외부와는 상이한 평가가 나왔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서병규)은 종합 3등급, 외부 3등급, 내부 2등급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직원들 “우리院, 청렴도 최악”

해양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의 청렴도는 매우 낮은 점수가 나왔다. 종합청렴도가 4등급에 머물렀다. 외부는 3등급, 내부는 최저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소속 직원들이 청렴도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권익위는 이번 조사에 전체 23만5600명이 참여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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