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고속해운이 묵호와 울릉도를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2척과 항로 운항권을 (주)씨스포빌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스포빌은 강릉과 울릉도를 운항하고 있는 업체다.

대아고속해운은 포항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항로도 지난 2월 매각해 사실상 울릉도 운항에서 손을 떼게 됐다. 이번에 씨스포빌에 매각한 선박은 썬플라워 2호(4599톤급, 정원 985명)와 씨플라워호(423톤급, 정원 423명) 등 2척이다.

씨스포빌은 기존의 운항 시간대와 횟수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새로운 여객선으로 대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씨스포빌은 이번 대아고속해운에서 항로와 선박을 매입함으로써 을릉도를 독점하는 동해안 여객선사로 자리매김했다.

씨스포빌은 지난 2011년 여객선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해 강릉과 울릉도 노선에 씨스타 1호와 3호를 운항하고 있다. 씨스포빌은 해양레저업체로 여객사업 이외에도 호텔업 등에도 진출해 있다.